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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SEU 전 변호사 체포
370만 달러 횡령 혐의 관련 기록 제출 거부

김태형 기자 2024-06-03 0
토론토 다운타운 웨슬리 스트리트(Wellesley Street)에 위치한 온타리오 공공 서비스 직원 노조(OPSEU) 건물. 김태형 기자
토론토 다운타운 웨슬리 스트리트(Wellesley Street)에 위치한 온타리오 공공 서비스 직원 노조(OPSEU) 건물. 김태형 기자

(토론토) 전 온타리오 공공 서비스 직원 노조(OPSEU)의 변호사 마크 멘들(65)이 370만 달러의 조합 자금을 횡령한 혐의와 법정 모독죄로 체포되었다. 멘들은 법원 명령에 불응하고 자금의 사용 내역을 설명하는 문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멘들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OPSEU의 외부 법률 고문으로 재직하며, 2022년 조합 선거를 앞두고 조합으로부터 370만 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새로운 OPSEU 지도부는 선거 후 감사를 통해 이러한 자금이 오고 갔음을 발견했으며, 멘들은 이에 대한 기록 제출 요청을 회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합의 추가 조사 결과, 멘들에게 이전된 자금이 전 OPSEU 임원 및 직원들에게 전달되었고, 일부는 멘들이 배우자와 공동으로 소유한 계좌에 입금된 사실이 밝혀졌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이전은 적절한 문서나 정당한 사유 없이 이루어졌다."

이 혐의들은 아직 법원에서 입증되지 않았다. 멘들은 변론서를 제출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한 여러 요청에도 불구하고 응답하지 않았다. 그의 변호사인 브라이언 바달리는 이 사건이 법정에 계류 중이라 논평을 거부했다.

법원 명령에 따르면, 멘들은 체포 영장이 발부된 후 체포되었고, 상급 법원에 출두했다. 명령서에는 멘들이 법정모독 절차 동안 온타리오를 떠나지 않고, 여권을 제출하며 3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향후 모든 청문회에 직접 참석하는 조건으로 구금에서 풀려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조합은 온타리오 전역의 18만 명 이상의 공공 부문 직원들을 대표하며, 멘들에게 자금 회수를 요구하고 있으며, 과실 및 계약 위반으로 370만 달러의 손해 배상과 50만 달러의 가중 및 징벌적 손해 배상을 청구하고 있다.

조합에 따르면, 멘들은 2021년 12월부터 2022년 4월까지 그의 신탁 계좌에 370만 달러의 "상당한 지불"을 받았으며, 이는 조합이 2022년 선거를 치르기 며칠 전이었다. 새로운 조합 지도부가 인수한 후, 이전 지도부가 조합 자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는 감사를 실시했으며, 이는 법적 조치와 추가 조사를 초래했다.

OPSEU는 2023년 2월 멘들이 기록을 제출하도록 법적 절차를 시작했다. OPSEU의 커뮤니케이션 감독관인 김 존스턴은 "이것이 진행 중인 법적 절차이기 때문에,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이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합은 이 절차를 OPSEU회원들에게 정의를 추구할 기회로 보고 있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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