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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토론토 콘도 매매 28% 급락
부동산 시장 전반적 침체, 추가 금리 인하 필요

김태형 기자 2024-07-04 0
사진출처 = 프리픽
사진출처 = 프리픽

(토론토) 연방 중앙은행이 4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토론토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월 콘도 매매는 전년 동기 대비 28% 급락했다.

토론토 지역 부동산 협회(TRREB)에 따르면, 많은 구매자들이 추가 금리 인하를 기다리며 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있어 수요가 줄어들었으나, 신규 매물은 전년 대비 12% 증가해 시장 공급은 충분히 유지되고 있다.

제니퍼 피어스 TRREB 회장은 성명에서 "캐나다 중앙은행의 지난달 금리 인하가 주택 소유자와 구매자에게 초기 안도감을 주었지만, 6월 판매 결과는 대부분의 구매자가 여러 차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TRREB가 의뢰해 컨설팅 업체 입소스(Ipsos)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택 판매를 크게 늘리기 위해서는 최소 100 베이시스 포인트 이상의 누적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지난 6월 5일 기준 금리를 0.25% 인하했으며, 경제학자들은 올해 말까지 추가로 한두 차례 더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토론토 광역(GTA) 전반의 부동산 유형에서 판매와 가격이 하락했다. 콘도 매매는 6월에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으며, 타운하우스는 14%, 듀플렉스 주택은 11.4%, 단독주택은 10.6% 감소했다.

주택 가격 역시 전년 대비 하락했다. 듀플렉스 주택이 9.3%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고, 타운하우스는 4.9%, 단독주택은 3.3%, 콘도는 1.5% 하락했다.

TRREB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제이슨 머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콘도는 첫 주택 구매자들이 진입하는 경로로, 많은 사람들이 첫 주택을 구매하려 하지만 더 많은 금리 인하를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입소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첫 주택 구매자들은 높은 임대료 환경에 처해 있으며, 더 많은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머서는 "이들이 올해 말이나 2025년에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한 투자자들이 콘도 매물을 처분하려 하고, 최종 사용자는 가족을 수용할 수 없는 비싼 소형 유닛을 구매하지 않으려 해 콘도 시장이 침체된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 활동이 적은 가운데 활성 매물은 전년 대비 67.4% 증가했다. 현재 구매자들은 "상당한 선택권"과 "가격 협상력"을 누리고 있다고 머서 수석은 전했다. 매매 비율은 34.5%로 토론토는 구매자 시장에 있다.

머서 수석은 "판매가 차입 비용이 낮아짐에 따라 증가할 것이며, 높은 재고 수준은 판매 가격 급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TRREB는 올해 말 주택 평균 가격이 117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6월 평균 주택 가격은 116만 달러였다.

그는 "앞으로 구매자들은 2021년과 2022년 시장에 비해 낮은 가격과 차입 비용을 활용할 것이며, 이는 2025년으로 접어들면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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