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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총기 사건 74% 증가

젊은 층 총기 범죄 연루 증가

(토론토) 토론토 경찰청이 작년에 비해 총기 사건이 74% 증가했다고 발표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사건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롭 존슨 토론토 경찰청 부청장은 27일(목) 토론토 경찰청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토론토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들이 우리 도시를 깊이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며 "총기 범죄 해결은 경찰의 최우선 과제이며, 이를 예방하고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롭 존슨 토론토 경찰청 부청장이 27일(목) 기자회견에서 최근 토론토서 발생하는 총기 사건들과 관련하여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토론토 경찰청 공식 X(구 트위터) 캡쳐. @TorontoPolice


경찰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건은 부상이 없는 총기 발사 사건으로, 올해 현재까지 총기 사망자 수는 24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동일하다. 존슨 부청장은 2023년이 총격 사건이 유난히 적었던 '특이한 해'였다고 설명했다. 비교를 위해 2021년에는 이 시점까지 17건의 치명적인 총격 사건이 있었고, 2020년에는 21건이 있었다.

경찰은 올해 총기 범죄로 494명을 체포하고 2,242건의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지난 23일(일) 데이트 폭력 신고를 받고 위험 상황에 대응하여 세 명을 체포하고 두 자루의 권총과 150발의 탄약을 압수한 사건도 포함된다.

대부분의 총기, 미국에서 유입
존슨 부청장은 올해 토론토 경찰이 거리에서 압수한 363개의 범죄 총기 중 85%에서 90%가 오하이오, 플로리다, 텍사스, 미시간 등 미국에서 유입된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캐나다와 미국의 다른 수사 기관들과 협력하여 총기 유입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견인차 폭력 증가 문제
경찰은 견인차 관련 폭력과 젊은 층이 연루된 총기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지금까지 토론토에서 24건의 견인차 관련 총격 사건이나 발사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시 전체 총기 사건의 12%를 차지한다.

조 매튜스 경관은 "지난 6개월 동안 토론토와 광역 지역에서 소수의 견인차 산업을 둘러싼 범죄 활동이 증가했다"며 "견인차 회사, 차량 및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총격, 방화 사건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토론토 경찰은 예방적 대응을 위해 새로운 견인차 TF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TF는 GTA 전역의 다른 서비스와 정보 공유 및 협력을 할 예정이다.

경찰은 견인차 사업자들의 세력 다툼이 벌어지는 동안 대중이 목표가 되고 있지는 않지만, 폭력으로 인해 무고한 사람들이 다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토론토 경찰청 공식 X(구 트위터) 캡쳐. @TorontoPolice


젊은 층의 총기 범죄 연루 증가
경찰은 최근 노스욕의 주거 단지에서 발생한 최신 치명적인 총격 사건을 조사 중에 있으며, 이번 사건으로 23세 남성이 사망했다. 최근 발생한 다른 총격 사건에는 14세 용의자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젊은 층의 총기 범죄 연루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존슨 부청장은 "14, 15, 16세 애들이 총기를 들고 사용하는 동기는 무엇인가"라며 경찰 기관뿐만 아니라 민간, 연방 기관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점점 더 많은 청소년들이 범죄 행위에 가담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역설했다.

토론토는 여전히 비교적 안전한 도시지만, 경찰은 총기 사건이 단 하나라도 너무 많으며, 이러한 범죄 추세를 식별하고 무엇이 변하고 있는지, 왜 변하는지를 묻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존슨 부청장은 "젊은 층이 점점 더 범죄에 연루되고 있으며, 이는 갱단의 세력 다툼과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