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 총리, 미국에 25% 보복관세 결정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토론토 중앙일보
뉴스 경제 카니 총리, 미국에 25% 보복관세 결정
경제

카니 총리, 미국에 25% 보복관세 결정
최대 80억 달러 세수 기대

임영택 기자 2025-04-07 1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에 관하여 인터뷰 중인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Associated Press 공식 유튜브]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에 관하여 인터뷰 중인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Associated Press 공식 유튜브]

(캐나다) 지난 3일(목), 마크 카니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5% 자동차 관세 조치에 대응해 동일한 수준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보복 관세는 북미 자유무역협정(CUSMA)을 준수하지 않는 미국산 차량에 적용된다. CUSMA 기준을 충족하는 차량은 북미산 부품 비중이 75% 이상인 차량을 의미하며, 이 차량들은 25%의 보복 관세를 피할 수 있다. 그러나 북미산 부품 비중이 75% 미만인 차량은 보복 관세의 대상이 된다. 이로 인해 전체 미국산 수입 차량의 약 10%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산 부품과 개별 자동차 부품에는 이번 관세가 적용되지 않으며, 정확한 발효 시점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카니 총리는 이 조치로 최대 80억 달러의 세수 확보가 가능하며, 전액을 캐나다 내 자동차 산업과 근로자 지원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세계 경제를 악화시킬 것이라며 우려했다.

이번 보복 조치는 기존 철강•알루미늄 관세 대응책(298억 달러)과 첫 관세 대응책(300억 달러)에 이은 추가 조치다. 이와 관련해 스텔란티스(Stellantis) 윈저 조립공장은 최소 2주간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업계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각 주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온타리오•알버타•매니토바 등 주요 주는 보복관세 지지 입장을 밝혔고, 유콘 준주는 테슬라 전기차 보조금 중단을 결정했다. 한편, 보수당은 캐나다산 신차에 대한 GST 면제 공약을 내놨고, NDP는 전시 채권 방식의 ‘전승 채권’을 통한 정부 자금 조달 방안을 제안하는 등 각 당의 총선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 간 통상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산업 보호와 무역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댓글목록

profile_image

김치맨님의 댓글

김치맨 작성일

카니 총리, 미국에 25% 보복관세 결정????
보복관세로 미국에서 수입되는 상품들에 25% 관세부과하면? 우리는 가주미 쌀을 25% 이상 더 오른 가격으로 구입해야만 하겠군! 카니 총리님! 우리 코리언-캐네디언들에게 오른 쌀값만큼 지불해줄거요? 그리고요! 캐나다에선 생산되지도 않는 상품인 쌀은 보복관세 때리면서 제외시켜야만 사리와 상식에 맞지 않겠습니까? 그나저나! 경제적 약소국 캐나다가 보복관세 때린다고 많이 아파할 트럼프가 아닐터인데....

뉴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