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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캐나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
중동 정세 불안 국제유가 급등 고물가 이어질 듯

김원홍 기자 2023-10-10 0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탱크와 군용차량들이 가자지구 장벽 근처로 집결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탱크와 군용차량들이 가자지구 장벽 근처로 집결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 캐나다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된 지난 주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새로운 전쟁이 시작됐다.

지난 7일(토)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향해 수천발의 미사일을 발사하고 픽업트럭, 패러글라이더, 모터보트를 통해 이스라엘 각 도시에 지상군을 투입했다.

이날 기습 공격으로 하마스는 민간인을 무차별 학살하고 외국인 등 주민 수백명을 포로로 끌고 갔다.

이에 이스라엘 정부는 전면전을 선포하고 공군을 동원해 하마스의 거점인 가자 지구를 폭격하고 지상군을 국경으로 집결 시켰다.

양측의 교전이 이어지며 민간인 포함 사상자 수는 5천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양측의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세계 경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전쟁 후 첫 국제 선물시장이 열린 지난 9일(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은 장중 한때 4.7%나 급등했다.

이는 하마스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란과 이스라엘 동맹국 미국의 대리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캐나다 경제도 어려움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

캐나다 물가상승률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들이 연말까지 추가 감산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지난 7월 이후 다시 상승세로 접어든 상황이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더 빠르게 오르며 연방중앙의 물가안정조치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이 주변국으로 확대될 경우 원유 생산량 및 운송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며 "유가가 계속 오르면 캐나다 경제 전반에 걸친 고물가 현상 또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캐나다의 경우 유가가 일정 수준 이상 오르면 샌드오일 생산량을 늘리는 등 조치를 취할 수 있어 원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가들에 비해선 충격이 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며 내년 경제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10일(화) IMF는 보고서를 통해 "중동에서의 전쟁으로 인해 세계경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해 내년 경제전망을 기존의 3% 성장에서 2.9% 성장으로 하향 조정 한다"라며 "뿐만 아니라 올해 캐나다 경제성장 전망치 또한 1.5%에서 1.3%로 내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원홍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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