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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 콘도, 큰 손실로 매각 러시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 동향 드러나

김태형 기자 2024-07-07 0
토론토 다운타운에 공사중인 한 콘도 단지. 김태형 기자
토론토 다운타운에 공사중인 한 콘도 단지. 김태형 기자

(토론토) 온타리오 주의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한 가운데, 최근 한 콘도가 큰 손실을 보고 매각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옥빌에 위치한 글렌 애비(Glen Abbey) 지역에 위치한 이 침실과 욕실 각각 하나짜리 콘도 유닛은 2022년 2월에 처음으로 657,000달러에 판매되었다. 당시 낮은 대출 금리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면서 온타리오 전역의 주택 가격이 크게 상승한 시기였다.

이 콘도의 매매 내역은 부동산 시장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Shazi(@ShaziGoalie)라는 유저가 X(구 트위터)를 통해 공유하면서 주목받았다. 리스팅에 따르면, 이 콘도는 오픈형 주방과 발코니에 있는 바비큐 시설, 클럽하우스의 체육관 및 사우나 이용 다채로운 시설들을 자랑한다.

그러나 2024년 5월, 이 주택은 447,000달러에 다시 시장에 나왔고 결국 420,000달러에 매각되었다. 이는 단 2년 만에 원래 가격보다 237,000달러 낮은 가격에 팔린 것이다. 이와 같은 손실은 온타리오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또한, 지난달 브램튼에서는 3개의 침실과 2개의 욕실을 가진 아파트 유닛이 9번의 판매 시도 끝에 238,000달러의 손실을 보고 매각되었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에 따르면, 5월은 캐나다의 많은 주택 시장에서 비교적 조용한 달이었으며, 월간 주택 판매는 소폭 하락했다. 션 카스카트CREA 소속 경제수석은 "5월은 캐나다의 주택 활동이 조용했던 또 하나의 달이었지만, 금리가 낮아짐에 따라 이러한 조용한 시기가 마지막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일부 주택 시장에서는 활동이 둔화되면서 잠재적 구매자들이 가격 협상에서 더 많은 여지를 가질 수 있었다. 캐나다 MLS 시스템을 통한 주택 판매 활동은 2024년 4월에서 5월 사이 0.6% 감소했으며, 이는 지난 10년 평균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김태형 기자 (edit@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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