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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일부 식당들 ‘팁’ 관행 폐지
종업원 임금 및 음식값 인상으로 해결

성지혁 기자 2022-06-11 0

(토론토) 손님이 종업원에게 주는 팁을 없애는 대신 음식값과 종업원 임금을 인상하는 식당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수)  ‘CTV 뉴스 토론토 방송국은 “지난 3월부터 영업을 재개한 식당들 중 일부가 손님이 종업원에게 봉사료를 추가로 지불하는 팁 제도를 없애고 직원 임금과 메뉴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 다운타운에 위치한 ‘Barque BBQ’는 출입문에 “팁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안내문을 내걸고 손님을 맞고 있다.

식당 업주 데이비드 네인스타인은 ‘CTV 뉴스 토론토’와 인터뷰에서 “팁 문화는 점차 사라지고 있는 문화다”라며 “이를 없애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였다”고 말했다.

이어 “종업원의 시간당 임금을 22달러25센트로 올리고 음식값을 인상했다”며 “종업원들도 이를 반기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종업원들이 안정적인 임금을 보장받아 일하는 자세와 분위기도 좋아졌다”며 “일손을 찾기 힘든 상황에서 일을 그만두는 사례가 줄어들고 있고, 팁 관행 폐지와 관련해 불만을 호소한 고객들도 없다”고 덧붙였다.

오타와 식당 ‘Aian’의 업주 데빈더 차우해리씨도  “최근 팁을 받지 않는 것으로 규정을 변경했다”며 “종업원들에게 잠시 머무르는 일자리가 아니라 안정적인 임금의 정규직이라는 확신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손님들은 잠시 어리둥절했으나 곧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앞으로 식당업계에 당연한 관행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의 식당과 술집 매상이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이전 수준을 웃돌며 빠른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통계청은 “3월 한 달 식당, 술집 총 매상은 68억달러로 전달에 비해 6.5% 늘었고 1년 전과 비교해서는 35%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국식당협회(Restaurants Canada)는 “전체적으로 매상이 늘어나고 있으나 물가가 올라 식자재 등 운영 비용도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지혁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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