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2024년 1월, 인도에서 캐나다 브램튼에 살고 있는 가족을 방문한 88세의 앨리스 존은 기침, 호흡 곤란, 발열 증세를 보였고, 결국 해밀턴 종합병원에 입원했다.
그녀는 약 3주간 병원에 입원하며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상황에 처했다. 그녀의 아들인 조셉 크리스티는 어머니가 수퍼비자(Super Visa)를 이용해 6개월 동안 캐나다에 체류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가족은 Manulife에서 제공하는 10만 달러 한도의 기본 수퍼비자 여행 보험에 가입했으나, 병원 치료 후 보험 회사는 존 여사에게 기존의 심장질환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보험 청구를 거부했다.
보험 회사는 "심부전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면 이 보험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크리스티 씨는 “심부전증이라는 단어는 어머니의 처방전에도 없었고, 우리는 이 문제가 있는 줄 몰랐다”며 당혹감을 표시했다.
보험 회사가 제공하는 기본 보험 플랜은 의료 질문 없이 가입할 수 있지만, 치료 후 보험 청구 시에만 해당 정보가 반영되므로 기존 질환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이 점을 지적했다. 즉, 보험 가입 시에는 기존 질환에 대한 정보가 정확히 제공되지 않으면 나중에 보험 청구 시 거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 후 보험사는 "계약 해석이 의료 기록과 일치하지 않는 특수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 였다"며 해당 사건에 대해 재 검토한 끝에 병원비를 전액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Manulife는 “보험 가입 시 건강 상태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보험 가입자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알리고 이를 전달해야 적합한 보험을 선택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건강 상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불확실한 경우, 의사와 상담을 통해 명확하게 확인하고 보험 가입을 진행할 것을 권장했다.
이번 사건은 향후 보험 가입 시 더욱 신중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이 요구됨이 강조되는 사례로 남게 되었다.
임영택 기자 (edit@cktimes.net)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