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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어 사용자 영어 다음으로 많아
GTA 지역 만다린 사용자 28만여명

김원홍 기자 2022-08-20 0

(토론토) 광역토론토지역에서  북경어(만다린)이 영어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언어로 조사됐다.

연방 통계청은지난해 5월 실시한 인구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한 언어 분포 실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광역토론토지역과 밀턴에서 피커링까지 포함한 토론토 메트로폴리탄 지역(CMA) 전체 주민 620만명 중 4.5%에 달하는 28만여명이 만다린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홍콩 등 중국 남부 지방에서 사용되는 또 다른 중국어인  광동어어을 쓰는 주민 비율은 4.3%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보고서를 통해 “북경어라고 불리는 중국어의 한 종류인 만다린이 불어를 제치고 영어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언어로 자리잡았다”며 “토론토에 거주하는 중국계 주민들 3명 중 2명이 만다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조사에서는 광동어 사용자가 북경어 사용자보다 약간 많았으나 중국본토출신 이민자가 증가하면서 이같은 변화가 나타났다.

욕 대학 지리학과의 발레리 앤 프레스턴 교수는 “중국 본토에서 광동어 사용을 억누르는고 북경어를 우선시하는 중국 정부의 정책이 캐나다로 오는 중국계 이민자들의 주 사용언어를 바꿨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0년 북경어를 공식 언어로 지정하고 광동어 사용을 억제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 전체 인구 중 북경어를 사용하는 비율은 10년 전 70%에서 80%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캐나다중국인 연맹(FCC)는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중국계 주민들은 중 북경어와 광동어 사용자 비율이 각각 절반으로 나눠진다”고 전했다.

김원홍 기자 (new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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