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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형평성 문제 vs 정경유착 끊는 첫걸음

2017-02-17 0

삼성 이재용 부회장 구속, 한인 반응

(전승훈 기자 hun@cktimes.net)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뇌물공여, 범죄수익은닉, 위증 등 총 5가지 혐의로 구속됐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한인들은 특검의 수사의 불공정성과 형평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국정농단 사태 수사의 새전기 마련과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의견들이 주를 이뤘다.




재벌 1명에 수사촛점 ‘불공평’

한인 주성욱(노스욕) 씨는 “정작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들에 대한 수사는 지지부진한 느낌이다”며 “아직까지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나 청와대 압수수사도 진행 안됐는데 뇌물 수수 혐의가 의심돼는 많은 재벌들 가운데 특정인에게만 수사가 집중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유미(미시사가) 씨는 “정경유착을 끊는다는 의지는 좋지만 솔직히 대통령의 공익사업 투자 지시에 자유로울 수 있는 기업인이 있겠냐”며 “수사 방향이 너무 극단적인 부분으로 흐르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강철호(노스욕) 씨는 “특검팀의 국정농단 진실 규명을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라고 생각하지만 한국의 잘못된 관행대로 통치자의 요구에 순응한 게 탈이 된 셈”이라며 “개인적으로는 다소 안타까운 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정수(피커링) 씨는 “이 부회장의 혐의점이 분명해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정농단의 부역자들이 헌재 출석 요구에도 불응하는 등 수사 형평성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최순실의 하수인으로 일했던 고영태와 같은 사람들이 정의의 내부 고발자로 자유롭게 다니는 건 의아스럽다”고 지적했다.



사회 정의 실현의 첫걸음

박상길(스카보로) 씨는 “삼성 이재용의 구속은 너무 당연하다”며 “그야말로 증거들이 차고 넘치는데 이제서야 구속이 된 것이 의아하다”고 말했다. 또 “그간 한국을 좀 먹어온 유구한 정경유착의 고질을 끊어내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한인은 “자신의 경영권 승계와 사익을 위해 다수 국민의 노후를 보장하는 국민연금에 큰 손실을 입힌 것은 곡민 모두의 공분을 사는 행위" 라며 “이 부회장 구속을 계기로 박 대통령과 최순실 일당에 대한 수사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 김미숙(리치몬드 힐) 씨는 “대한민국 사회가 고질적인 정경유착을 끊고 보다 깨끗한 기업 환경으로 가는 신호”라며 “이번 구속을 계기로 국가 청렴도와 신뢰도가 향살될 것이라고 본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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