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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감정과 진실을 감추고 사는 곳”

2017-10-17 0

국영 CBC,  서울서 탈북자 집중조명
(임윤선 기자 james@cktimes.net)

국영 CBC방송은 17일 아시아특파원 현지 르포를 통해 탈북자들의 실태를 상세하게 조명한 특집을 게재했다.

중국 북경주재 사사 페트릭 특파원은 최근 서울을 방문해 탈북자들을 인터뷰해 이들의 실상을 소개했다. 

페트릭 특파원에 따르면 7년전 서울로 온 탈북자 최성국씨는 온라인에 탈북자를 주인공으로 한 만화를 연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평양에서 만화 작가로 활동했던 최씨는 한국영화 DVD를 몰래 팔다가 적발돼 처벌을 받고 탈출을 결심했다.

최씨는 인터뷰에서 “북한에서는 감정과 진실을 감추고 살아야 한다”며 “매우 처참한 현실”이라고 전했다.  중국을 통해 8천km를 넘어 한국에 정착한 최씨는 “잡히면 총살까지 당하는 목숨을 건 행위”라며 “지금은 다른 탈북자들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정부에 따르면 매년 수천여명이 북한을 탈출하고 있으나 서울까지 무사히 도착하는 숫자는 한해 1천5백여명에 그치고 있다.

특히 올해 북한과 중국이 국경 통제를 한층 강화하며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가 전년보다 1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은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북한으로 추방하고 있다.

2014년 유엔인권위원회가 내놓은 보고서에따르면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추방된 탈북자들을 고문하고 장기 구금하며 인권 탄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페트릭 특파원은 그럼에도 탈북자들의 발길을 끊이기 않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 은신처가 마련되 탈북자들을 라오스와 태국 등으로 이동시킨뒤 서울로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정부는 탈북자에 한달 1천달러 가량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집구입자금으로 2만달러를 내 주고 있다. 

서울대에 재학중인 탈북자 박성애씨는 “북한에 두고온 가족 걱정에 하루도 편안하지 않다”며 “가족과 다시 만날수 있기만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북핵위기로 국제사회의 경제적 제재가 심하지면서 북한 주민들의 생활이 고달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핵무기 개발에 엄청난 비용을 쓰고 있다”며 “독일처럼 통일이 되는 날을 기다리고 있으나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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