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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기 칼럼] 행복해지려면 시간을 사라. (상)
기사입력 2017-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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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십년 동안 많은 나라에서 소득이 증가했는데도 사람들은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과거에 비해 우리는 분명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세상을 살고 있음에도 “지금 행복한가?”라는 질문에는 오히려 부정적인 답변이 늘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한 유력한 설명이 ‘상대적인 빈곤감’이다. 얼마전만 해도 10년넘게 20인치 브라운관 TV를 보다가 이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좋은 42인치LED TV를 샀는데 지인이 ‘절대화질’을 자랑하는 65인치 OLED TV를 샀다는 걸 알았을 때의 심리상태이다. 그런데 현대인들이 그다지 행복하지 않는게 꼭 남과의 비교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일상 생활에서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뺏기다 보니 늘 시간이 부족한 ‘시간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그 결과 삶의 질질 떨어지는 것 같다. 현대 생활은 우리가 노동인지 인식하지도 못한 채 임금도 받지못하는 노동의 비율이 높아져가고 있다. 예를 들어 옛날에는 카페에 가면 종업원이 메뉴판을 갖고 오고 주문한 음료를 가져다 주면 손님은 마시고 난 잔을 테이블 위에 그냥 두고 나왔다. 지금은 많은 카페에서 손님이 줄을 서 주문하고 마시고 난 후에 쓰레기를 분리수거까지 해야 한다. 심지어 언제 내 주문한 음료가 나올지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인터넷뱅킹과 셀프서비스 주유소, DIY가구등 주변에 널려 있다. 하루 24시간은 불변인데 내가 직접 해야 할 일들이 야금야금 늘고 있으니 시간이 모자란다는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스트레스가 행복감을 낮추는 주원인이고 따라서 행복감을 높이려면 시간을 사야 한다는 미국 하버드비즈니스스쿨의 애슐리 윌랜스 교수와 동료들의 조사를 지면 관계상 다음 칼럼에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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