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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한반도 회의, “김 빠진..” 중국-러시아 등 직접 이해국 불참

2018-01-11 0
한국전 참전국가 밴쿠버 연석회의를 주관할 프리랜드 연방 외교장관(우)과 틸러슨 미 국무장관. (자료사진)
한국전 참전국가 밴쿠버 연석회의를 주관할 프리랜드 연방 외교장관(우)과 틸러슨 미 국무장관. (자료사진)

일본도 회의적…전문가들 ‘시큰둥’

다음주 밴쿠버에서 캐나다 주관으로 한반도를 주제로 한 국제회의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불참하고 일본도 회의적인 입장을 밝혀 별다른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번회의는 북한 핵무기 개발로 인한 한반도 위기 상황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위해 캐나다가 미국에 제안해 오는 16일 개최된다. 지난달 오타와를 방문한 렉스 틸레슨 미국 국무장관은 크리스티아 프리맨 외무장관을 만나 회의 개최에 동의한바 있다.

당초 캐나다와 미국이 공동 주관하고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이해 당사국들과 한국전 참전국외무장관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은 10일 “이번 회의는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불참을 공식 선언했다.

중국 외교부는 “국제 사회의 이견갈등만 조장해 평화적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캐나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에 가장 영향력이 큰 중국에이어 러시아도 불참할 것으로 예상 된다. 또 일본도 “한반도 사태와 거리가 먼 콜럼비아와 그리스등이 한국전에 참전했다는 이유만으로 참석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와관련, 연방 외무성은 “중국의 불참은 예상했었다”며 ”이번 회의 참석국가들의 명단은 개막 직전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암이밀스 외무성 대변인은 중국을 초청했는지에 대해 언급을 피하면서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데는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회의와 관련해 중국과 접촉을 해왔다고 전했다.



캐나다는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군사적 대응까지 경고하고나서 한반도에 전운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외교적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이번 회담을 제안했다. 캐나다는 이를 통해 국제사회의 협력을 다지고 경제제재의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관련,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6자회담 당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빠진 회의는 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알버타 대학의한반도 전문가인 웬렌지앙교수는 “중국과 러시아가 불참하는 상황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거두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폴 에반스교수는 “연방정부가 이번 회의에서 추구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현재로선 분명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캐나다가 중견급 국가로 중재자역활을 강조할 지 아니면 미국의 대북정책에 동조하는 친미노선을 확인시키는데 그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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