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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최순실 수사 칼끝 벌써 무뎌졌나”

2016-11-10 0

핵심 수사 답보에 ‘우려’
(전승훈 기자 hun@cktimes.net)

한국 검찰이 차은택(전 창조경제추진단장)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일명 ‘최순실 게이트’의 주요 인물들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사회는 정작 이번 사건의 핵심인 최순실 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답보 상태인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모국 검찰은 지난 31일 밤(한국시간) 최순실을 긴급체포한 이후 아직까지 이렇다 할 수사 내용을 발표하지 않고 있어 일부 한인들은 과연 수사의 의지에 대해 의문까지 표시하고 있다.
한인 이성규(노스욕) 씨는 이와 관련 “이번 국정농단에 깊이 관여된 차은택,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도 물론 중요한 부분이지만 진짜 중요한 핵심수사는 빠진 느낌”이라며 “아직 수사진행 상황을 더 지켜볼 일이지만 지금까지는 검찰의 칼날이 무뎌진 느낌을 지우기 힘들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외에도 다수의 한인 동포들은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타난 이번 미 대선의 여파로 인해 큰 위기에 빠진 국내 정세에 대한 관심이 사그러지는 것에 대한 걱정도 표시했다.
한 한인인사 A씨는 “미 대선이 전세계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고 전제한 후 “그러나 며칠 각 언론사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기사가 ‘최순실 게이트’관련 기사보다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미 모든 결과가 나와 마무리 된 미 대선에만 집중하는 모습은 현 모국상황에 비추어 봤을때 결코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한인인사 B씨는 “이번 검찰 수사의 정점에는 결국 박 대통령이 있을 것”이라며 “최근 검찰이 박 대통령과 관련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박 대통령은 검토의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이화여대에 자퇴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검찰은 정씨가 귀국할 경우 체포해 관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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