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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특검과 청와대 쇄신 필요"

2016-10-26 0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최순실에 대한 연설문 유출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고 사과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최순실에 대한 연설문 유출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고 사과하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 동포들 대체로 ‘강경’
(전승훈 기자 hun@cktimes.net)



‘최순실 게이트’관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토론토 한인사회도 개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모국에서는 제 1야당 민주당이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대통령 탄핵과 하야가 언급되는 것에 대해 일부의 한인들 역시 이에 동감하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으나 대부분의 여론은 철저한 특검과 청와대의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한인 김성미(노스욕) 씨는 “이번 최순실 게이트 사건이 각종 외신에도 보도되며 국가의 위신과 국민들의 대통령에 대한 믿음도 떨어진 만큼 결국에는 박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더라도 야당들에 의해 탄핵 국면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 유성국(미시사가) 씨는 “대통령 연설문은 물론 대북 관련 기밀문건도 사전에 보고받은 정황이 드러나면서 실망이 크다”며 “주위 지인들도 이에대한 허탈감을 털어놨다”고 밝혔다.

이와 같이 강경한 목소리를 높이는 한인들과는 달리 신중론을 펼치는 의견도 있다.

한인 이재성(노스욕) 씨는 “사건의 중심인 최순실의 행방이 묘연해 예측 불가능성이 큰 만큼 이럴 때일 수록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 않겠냐”며 “아직 일부 야당이나 한인들이 주장하는 하야, 탄핵에 대해선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인 박신자(스카보로) 씨는 “박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한면도 있고 이번 사건과 관련 국민들이나 한인 동포들의 분노가 큰 것은 당연한 일이다”며 “그러나 이런 때일 수록 냉정하게 국정 쇄신을 위해 그동안 모국 정치의 고질적 병폐인 친인척 비리를 근절하는 방안과 이를 위한 작업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신중론을 펼쳤다.

다운타운에 거주하는 이호영 씨는 “수출 부진, 저성장으로 불안한 한국사회에 이번일로 하야, 탄핵 운운은 자칫 국민들의 불안을 더욱 키울 수 있다”며 “모국 정계는 책임과 안정을 기조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26일 긴급총회를 열어 야당의 특검 요구를 즉각 수용하는 한편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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