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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정치] 김정은 신년사에 한인여론 양분
기사입력 201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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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구’ vs ‘기만책’ …신중론에 무게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남북대화 용의를 밝힌 것과 관련 현지 한인들의 여론이 ‘탈출구 계기’, ‘기만적 술책’ 양면으로 판이하게 갈리고 있다.

김 위원장의 제안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화해결론’에 상당부분 호응한 경색풀기의 단초가 될 것이라는 주장과  최근 강하게 조여드는 국제적 제재조치를 모면하기 위한 ‘일시적  제스추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것.

한인 장석걸(노스욕/ 47)씨는 “북한의 이번 제안에 다른 복안이 깔려 있더라도 일단 국제사회가 지켜보는 가운데 내민 제안인만큼 시간만 벌다북한이 한국의 중도에 그만두는 파행을 저지를순 없을 것”이라며 “ 2년만에 복원되는 채널이 복원되는 만큼 이번 회합이 성사되면 한반도 위기해결의 시발점으로 삼아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인 전시영(56/미시사가)씨도 “남북회담이 성사되면 평창올림픽 참가,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해빙을 위한 정부-민간의 공동 노력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은 노력들이 시작되면 미사일 정국이 풀리게 돼 한반도 긴장도 풀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 박지운(48/노스욕)씨는 그러나 “정부가 북한의 노림수에 쉽게 빨려 들어갈 우려가 높다”며 “북한은 이미 지난해 한국측 대회제의를 일축한 후 미사일 발사에 열을 올렸고 최근 제재강화로 경제난이 가중되자 스스로 숨통을 틔우기 위해 한국을 테이블로 불러낸 것 일뿐”이라며 회의적 시각을 감추지 않았다.

한인 문병일(52/스카보로)씨도 “핵단추가 자신의 책상에 있다는 호언을 하면서 일면 한국정부와의 대화제의를 내건것은 (역시) 저들의 기만술책이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라며 “한-미 동맹균열, 남남갈등을 부추기려는 속셈이 있다는 점을 중시해 섣부른 대화 분위기에 휩쓸려 가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인들은 대체로 북한의 대화부응을 받아 들여야 하지만 올림픽에 국한해 핵폐기까지 유도하는 ‘협상우위’를 유지해야 한다며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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