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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묘약' 깨, 볶은 뒤 빻아 먹어야 효력

2014-02-18 0
몸에 좋은 견과류 이야기가 나오면 호두나 땅콩, 아몬드를 꼽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영양 면에서 무시 못할 견과류가 바로 깨 종류다.

깨에는 특히 파이토에스트로겐(phytoestrogen)의 일종인 리그난(Lignan)이 들어 있다. 식품의약품 안전처에 따르면 파이토에스트로겐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인체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물질이다.

에스트로겐은 사춘기 이후에 많이 분비돼 여성의 가슴을 나오게 하고 몸매에도 영향을 준다. 자궁벽의 두께와 생식주기를 조절하는 역할도 한다.

여성이 폐경이 되면 나타나는 갱년기장애의 주된 원인이 에스트로겐 부족 때문이다. 몸에 좋은 깨가 이런 에스트로겐 호르몬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것이다.

깨에는 혈관 벽에 붙어있는 콜레스테롤을 없애는 데 도움을 주는 불포화지방산과 항산화 기능을 하는 비타민 E가 풍부하다. 칼슘도 많아 견과류 가운데 칼슘 함량이 큰 식품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렇다면 깨는 어떻게 먹는 것이 가장 좋을까? 깨의 표면은 셀룰로오스라는 섬유소로 덮여 있다. 이를 그대로 먹으면 소화되지 않고 몸 밖으로 배출된다. 이를 근거로 영양학자들은 "깨는 씨앗 째로 먹지 말고, 볶아서 빻아 먹어라"고 권고한다. 그러나 일단 빻고나면 산화가 진행되므로 먹기 직전에 필요한 양만 볶아서 빻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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