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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한국인의 얼, 굳건히 심어야죠”
기사입력 201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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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센터 기금 3천불 쾌척
박순혜씨
한국노인회관 증축공사 기금마련을 위한 워커톤 행사를 앞두고 이를 돕기위한 한인 사회 개인개인들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민 1세로서 낯선 이민의 땅에서 부지런하고 성실히 살아오며 자녀들도 훌륭히 키워낸 한 어머니가 한국노인회관 증축공사를 위해 작은 정성이라며 모아 둔 3천 달러를 쾌척했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었지만 의사인 딸이 진료하고 있는 병원에서 바쁜 일손을 도우며 여전히 부지런하고 성실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박순혜씨. 노인회관 증축공사에 정성을 보탠 그녀의 마음에는 이민의 삶을 개척한 어머니 세대와 이민의 삶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아갈 자녀 세대간의 유대감을 상징적으로 잇고 싶은 진한 소망이 담겨져 있다.

“한인이민사회의 역사가 50년이 흘러가고 있는데 아직 뚜렷이 기념이 될 만하게 마련된 것이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블루어 한인타운에 자리잡은 한국노인회 회관은 앞으로 한인이민사회의 기념이 될 만한 의미있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한인 2세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알려주는 곳, 세대간 소통이 이루어 지는 곳, 그래서 서로 배우며 자라가는 모임의 터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한국인으로서의 뿌리를 알고 코리언-캐네디언으로서의 정체성이 건강하게 세워질 때 한인사회 뿐만 아니라 캐나다 사회의 앞날이 더욱 소망으로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노인회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또 딸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다양한 소수민족 커뮤니티의 가정들을 만나면서 한인사회의 세대간 소통과 자녀세대에 대한 언어와 뿌리교육에 대해 더욱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됐다는 박씨는 그런 소망과 희망을 이번 워커톤 행사를 즈음해 후원금 기부로 표현하게 됐다고 말한다.

“한국인의 얼이 세대를 거쳐 이 이민의 땅에서도 계속 심겨져 내려가기를 소원합니다. 이제 새로운 얼굴로 그자리에 그대로 서 있게 될 한국노인회관에 들어서면 누구나 역사에 묻어있는 이민1세들의 삶의 체취를 느낄 수 있고, 코리언-캐네디언으로서의 분명한 정체성을 세워나갈 수 있는 배움과 만남을 갖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박씨의 정성을 통해 자녀세대를 향한 어머니의 사랑과 소망이 한창 공사중인 한국노인회관 구석구석에 깊이 배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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