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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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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를 일궈 온 손으로 또 사랑의 손길

2014-09-25 0
워커톤 기금 쾌척…나옥녀 한국관 대표

“적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좋은 마음에서 기부하게 됐습니다.”

토론토 다운타운에 위치한 블루어 한인타운의 오랜 명소 ‘한국관’의 나옥녀 사장이 노인회 복지센터 공사 기금 마련을 위해 한국노인회와 본보가 주최하는 워커톤 행사(10월4일)를 위해 1천 달러의 후원금을 한국노인회측에 희사했다.

한인 이민 사회가 태동한 블루어 한인타운에서 지난 36년간 ‘한국관’을 운영해 오면서 토론토사회에 한국인의 문화를 한국 전통의 먹거리를 통해 알려온 나사장은 한인 이민 사회의 역사를 함께 써내려온 인사이자 블루어 한인타운의 터줏대감이다. 그런만큼 한인사회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고 특히 블루어 한인타운에 대한 나사장의 애틋한 사랑은 각별하다. 그래서 그녀는 블루어 한인타운에서 진행되는 크고 작은 행사에 늘 관심을 갖고 적으나마 보탬이 되고자 후원을 아끼지 않는다. 워커톤 행사를 위한 그녀의 후원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매년 조금씩 계속 동참해 왔습니다. 한인 노인들과 계속 일어나는 차세대들이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상징적이고 의미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일인 노인회관 증축 공사가 얼마나 의미있는 일입니까? 많은 이들이 더하고 있는 십시일반 온정에 나와 우리 직원들이 함께 마음을 담아 동참했습니다”라고 설명하는 그녀는 함께하는 마음이 중요하지 않느냐고 되묻는다.

“젊은이들이 또 왕성히 사회활동을 하는 4-50대 중년의 한인들이 한인사회의 이런저런 행사들에 더욱 관심을 갖고 힘을 모아 협력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나같이 늙어가는 어른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태면 한인사회가 화합해서 무엇인가를 해보려는 젊은 사람들에게 격려가 되고 힘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도움이 되는 역할이라도 하려고 노력할뿐이죠. (웃음) 내가 옷 하나 덜 사입고, 구두 하나 덜 사신고 적지만 사랑과 소망을 담아 후원하는 후원금이 씨앗이 되어 많은 열매를 맺기를 희망합니다. 많은 분들의 십시일반 관심과 후원이 결국 한인사회를 풍성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고 믿습니다.”

그녀의 한마디 한마디에서 토론토 한인이민사회를 함께 일구어 온 한 사람으로서의 깊은 애정과 미래에 대한 소망이 진하게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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