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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1세들의 헌신적인 삶, 보답하고 싶었다”
기사입력 201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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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지원은 TD의 기업이념”
노인복지센터 건립기금 2만5천불 쾌척
TD은행 레이몬드 천 부사장
1970년대부터 시작된 캐나다 한인 이민 역사의 상징적 건조물로 존재하게 될 블루어 한인타운 한국노인회관 개-보수 증축 공사에 국내 최대 은행 중 하나인 TD은행이 2만5천 달러를 쾌척했다. 국내 대표적 은행이 소수민족 커뮤니티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함께 동참하며 손을 보탠 이같은 희소식은 노인회관 공사 마무리를 손꼽아 기다리며 한인사회의 대표적 행사로 자리매김한 한국노인회 주최 가을 워커톤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한인 노인들과 한인사회에 큰 감동과 격려를 안겨주고 있다. 그런데 더욱 흐뭇한 일은 이 희소식을 이끌어낸 주역이 다름아닌 한인 2세라는 점이다. 다운타운 킹 스트리트에 위치한 TD은행 본점에서 그 주역인 레이몬드 천 TD부사장을 만나봤다.   (이안나 기자 anna@cktimes.net)

한국노인회를 지원하게 된 동기는
TD은행은 고객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시 여긴다. 고객들과 비지니스를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고객들의 삶의 터전인 커뮤니티를 적극적으로 돕는 것을 비지니스와 함께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TD은행은 다양한 방면으로 여러 커뮤니티들을 도울 수 있는 재원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에도 회사정책에 따라 여러 커뮤니티의 필요를 돕기 위해 애써왔고, 특별히 나는 한인2세로서 한인사회에 관심을 갖고 TD의 정책과 재원을 한인사회에 연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KCWA한인여성회, 한인장학재단, 한인합창단 등 여러 단체들을 후원해 왔으며 이번 한국노인회 후원을 통해 수많은 한인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는 TD가 한인사회의 어린이로부터 노인에 이르는 전세대를 도우며 함께 지역사회발전을 도모하게 돼 매우 기쁘다.

성공한 한인2세로서 롤-모델이 되고 있는 소감은
한인2세로서 TD에서 커뮤니티를 도울 수 있는 위치에 있을 수 있는 행운을 갖게 돼 감사한다. 이민 1세대의 헌신적인 삶으로 일구어진 한인사회가 있었기에 오늘날 2세들이 캐나다 사회 각 분야에서 각자의 삶을 소신있게 일구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녀세대를 위해 자신의 삶의 많은 부분들을 희생하고 헌신한 부모세대를 잊어서는 안된다. 또 자라나면서 받은 한국적인 가정교육이 결국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다양한 관계와 회사 업무를 수행하는 밑거름이 됐다. 2세로서 어릴때는 ‘캐네디언인가 한국인인가’라는 정체성의 고민 가운데 다소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코리언-캐네디언이어서 훨씬 많은 역량들을 내 안에 가질 수 있었던 것을 깨닫게 됐고 감사하게 됐다. 이 사회에서는 외모로부터 이미 부인할 수 없는 한국인이고 그러기에 더욱 책임있는 모습으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 성공할수록 어떤 형태로든 이를 지역사회에 환원함을 통해 더욱 겸손해지고 더욱 폭넓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인사회에 남기고 싶은 한마디
한인사회는 캐나다 사회에 영향력을 미치는 소수민족커뮤니티로서 계속 성장해 가고 있다. 내가 처음 TD에 들어왔을때만 해도 전 TD직원 중 한인은 4-5명밖에 되지 않았었다. 지금은 TD내 한인직원그룹네트워크를 형성해 일년에 몇차례씩 모두 함께 모이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는데 수백명이 모인다. 앞으로 수많은 한인 차세대들이 사회 곳곳에서 영향력을 미치는 위치에 서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스스로 한인임을 자랑스러워하고 서로 경쟁하는 관계가 아닌 서로 돕는 한인사회를 일구어가기를 소망한다. 특별히 청소년들에게 ‘당신들은 자랑스런 코리언-캐네디언임을 반드시 기억하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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