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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한인 부동산중개업계의 ‘퀸’ 줄리 서
기사입력 201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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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판단의 기준은 ‘사람이 우선’이다”  관계를 통해 정보도, 고객도 확보
(이성한 기자 sung@cktimes.net)

부동산이란 무엇일까. 여러 의미가 담겨 있을 수 있겠지만 부동산 업계 톱 반열에 오른 줄리 서에겐 부동산은 궁극적으로 사람으로 귀결된다. 사람의 발자취와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역사의 한 단면과도 같은 것이다. 
 흔히들 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면 가장 먼저 묻게 되는 질문이 있다. 비결이 무엇인지. 하지만 여느 톱 반열에 오른 사람들이 말하듯 줄리서는 단언한다. 기본이 제일 중요하다고. 그렇다면 그 기본이란 무엇일까? 줄리 서는 그것을 사람, 즉 관계에서 출발한다고 한다. 
줄리서를 만나기 위해 도심 한복판 욕빌 포시즌 호텔 콘도 초고층 사무실로 향했다. 4천 평방 피트의 넓은 사무실은 토론토 도심 전역을 넘어 노스욕까지의 풍경을 내려보는 장관을 연출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동생 준 서 씨가 함께 했다. 
  기자(이하 기) : 여느 부동산들과 달리 주택이 아닌 상업 부동산에 집중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줄리서(이하 서):  어릴 때부터 조부님과 부모님이 부동산 투자하시는 것을 보며 자연스럽게 친숙하게 느꼈던 것 같다. 게다가 아버지 사업 파트너가 이곳 토론토 부동산 거물이시다. 그 분도 이 진로를 권했고 일을 해보니 흥미도 있고 적성도 맞는 것 같아 업계로 입문하게 됐다. 사실 커머셜(상업)이 전문이긴 하지만 레지덴셜(주택 )부동산도 취급하고 있다.  주로 나와 일해 본 커머셜 고객 분들이 자신들의 주택도 처분이나 구입을 도와줄 수 있겠냐고 요청들이 들어온다. 내 분야가 아니라고 고객 분들 요청을 어떻게 외면하나 도와 드려야지. 그런데 고객 분들이 자신의 주택은 물론이고 가족과 친척 주택 부동산 분야까지 부탁을 하시다보니  주택 분야도 상당수가 되버렸다(웃음)
기: 커머셜은 주택 부동산과 다른 점에서 신경써야할 부분이 많을 거 같은데 
서: 커머셜 빌딩 감정은 쉽지 않다. 주거용과 규격도 다른 부분도 많고  냉난방 시설이나 지붕이나  앞으로 계발 계획 등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 주관적으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주택과 달리 커머셜은 투자 아닌가. 지역 가치 등도 고려해야한다. 
기: 커머셜에서 고려해야할 것은 무엇인가?
서: 사실 간단하다. 모든 부동산이 그렇듯 위치다. 내가 여기에 가게를 열고 싶은 지역인가를 생각해보면 된다.  장사가 잘되는 경우는 당연하고 교통에 의한 접근성 지역 주민들의 상황등을 고려하면 된다. 
이쯤 되자 본보 기자는 줄리 서가 젊은 나이에 입지를 굳힌 배경이 궁금해졌다. 부동산에서 위치를 다지기 까지 뭔가 신묘한 영업 기술이 있지는 않을까? 의외로 오히려 줄리서는 이를 부정했다. 
기: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업계에서 성공 비결이 뭔가? 
서: (손을 내저으며) 성공비결 이라니 좀 과분하다.
기: 그래도 거래량이 많은 편 아닌가?
서:  내가 속한 리멕스에서 토론토 1위고  국내에선  3위다.  
기: 그 정도면 성공비결이라는게 과분한 표현은 아닌거 같다.
서: (웃음) 그런가? 사실 비결이랄게 있나 싶다. 굳이 꼽자면 사람들과의 관계가 아닐까 싶다. 
기: 그것만으로 이 위치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인가? 어려운 거래를 잘 설득해 성사시키거나 이런 기술이 있지 않나?
서: 전혀 아니다. 그런 식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고객들이 그걸 느끼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좋을 수 없다. 식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특히나 부동산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업종이다. 그렇기에  사람 관계에서 기본인 진심으로 대하는 데서 출발한다. 내가 진심으로 고객분들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내 이익이 아니라 그분들 관점에서 생각하고 그분들을 대하니 그분들도 나를 그렇게 생각하시고 믿어주신다. 고객 분들께서 나를 진짜 가족처럼 대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 
기: 듣고 보니 그렇다. 진심도 중요하지만 진심만으로 좋은 부동산 에이전트가 되는건 아니지 않은가?
서: 말한대로 그것만은 아니다. 바로 정보와 안목이다. 앞서 설득해 거래를 성사시킨다고 말했는데 사실 되지 않을 딜을 억지로 성사시키면 탈이 난다. 일전에 한 분은 자기 건물을 절대 팔지 않겠다고 했다. 7년간 그분을 기다렸고  마음이 준비되셔서 거래가 성사됐다. 이렇듯 거래하시는 분들 마음을 돌리는게 아니라 원하시는 것과 그 시기를 알아야한다. 
중요한 것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원하는 점이 일치하는 고객들을 잘 이어 주는게 능력이다. 이를 위해서 정보도 필요하다. 어떤 조건을 원하는 고객이 있다면 그것에 맞는 매물을 찾아야 하지 않나. 여기서 정보가 나온다.  
기: 그 매물 정보는 어디서 나오나
서: 이것도 인간관계에서 출발한다. 앞서 말한 아버지 사업 파트너 분은 유대인으로 부동산에서 엄청난 실력자시다. 그분 가족과 우리 가족은 친가족 같이 지냈다. 그분을 통해 다른 개발업자(디벨로퍼) 등 부동산 관계자 분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형성했다. 이 분들과는 한달 한번은 일 관계가 아니라도 주기적으로 식사를 같이 하는 친밀한 관계다. 이분들을 통해 개발 정보도 듣고 이분들 소개로 나만이 공급하는 단독 매물(Exclusive)도 많이 받게 된다. 사실 커머셜은 레지덴셜보다 단독 거래가 많은 편이다. 장사하는 세입자 분들이 불안해 하기 때문에 임대주가 리스팅에 올리기를 꺼려하기 때문이다. 사실 커머셜은 특히나 큰 돈이 오고 가기 때문에 돈 액수보단 신뢰가 생명이다. 아무리 큰 돈을 오퍼로 넣거나 받으면 뭐하나 거래가 무산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또 큰 돈이 오가기 때문에 돈의 출처 등에 대한 우려로  믿을 만한 사람 소개가 없으면 거래를 꺼리는 경우도 많다. 어디나 인간관계가 중요하지만 캐나다, 특히 토론토는 다민족이 사는 사회라 더 그렇다. 여러 민족이 모여사니 서로 신뢰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이를 위해 믿는 사람으로부터의 소개가 중요하다. 이렇게 소개를 받고 또 그렇게 소개를 받은 사람으로부터 또 다른 사람을 소개받고...계속 이어지는 거다. 
기: 앞서서 레지덴셜을 취급하는 것과 같이 말인가?
서: 바로 그거다. 지금 한 고객 분의 경우 그 분의 가족과 친척들의 거래까지도 맡기고 계신다.  
기: 가족 이야기를 하니 가족 이야기를 해보자 옆에 있는게  동생이라고 했나. 
서: 그렇다. 동생도 부동산 분야에 입문하게 됐다. 
준 서(이하 준): 그 동안에도 누나를  도와 일을 한지는 좀 됐다. 이제 정식 에이전트가 될 예정이다. 
기: 동생이 이 분야에 입문한 배경이 있나? 
준: 최근 부동산 시장은 굉장히 다이나믹하다. 이런 면모가 나를 매료시켰다. 가족 비즈니스인 점이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계기지만 난 사람 만나는 일을 기본적으로 좋아한다.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원하는 점이 있으면 이를 도와주는 것이 좋다.
서: 아무래도 나와 같이 어릴 적부터 노출된 환경이 같으니까 자연스러운 일 아닌가 싶다. 역시 피는 못 속이나보다 (웃음) 그것도 그렇지만 동생이 능력이 좋다보니 이 업계에서 진작에 스카우트 제의가 많이 들어왔다. 다른 사람이 채 가기 전에 얼른 내가 데려왔다(웃음)
기: 사무실 이야기를 좀 해보자. 다른 부동산 사무실과는 좀 다르다. 
서: 그렇다. 리멕스 사무실이 3곳이며 개인 사무실을 2곳 갖고 있다. 개인 사무실들은 욕빌에 위치해 있으며 이 사무실의 경우 토론토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기 때문에 입지 조건 파악도 쉬워 고객분 들에게 지역 설명해 드리기가 좋다. 또 건설중인 빌딩들의 진척상황도 계속 눈에 들어오고... 일종의 컨트롤 타워 구실을 한다고 생각하면 좋다. 
기: 이 위치에 오르게 된 계기가 있나?
서: 퀸 스트릿의 거래들이 시발점이 된거 같다. 앞서 말햇듯이 좋은 인간관계를 통해 여러 매물 정보를  가질 수 있었다.한 분이 퀸스트릿 매물만 1년을꼬박 찾아다니셨다. 다른 에이전트는 매물을 못 찾았는데 그분의 조건에 맞는 매물을 내가갖고 있어 연결해줬다. 그분도 어떻게 이렇게 빨리 소개해줬냐고 놀라워 하시더라. 그분이 그 후로 퀸스트릿을 생각하시는 여러 고객들을 소개해 주셨고 "퀸스트릿 거래는 줄리 서를 통하지 않으면 안된다" 라는 말까지 퍼졌다. 
기:퀸 오브 퀸인 것 같다.
서:(웃음) 재밌는 표현이다.  
기: 부동산 일을 하며 재밌는 일이 없나?
서: (생각에 잠기며) 글쎄... 매일 매일이 재밌는 일이라 딱히 꼽기가 힘들다. 
준: 그 때 켄싱턴 마켓 고객분이 재밌지 않았나
서: 맞다. 참 흥미로왔다. 지금은 켄싱턴 마켓이 중국 마켓 같이 돼있지만 예전엔 유대인 마켓이였다. 이 고객분은 여기에 몇십년을 사시면서 그 변화를 다 지켜보셨다. 사실 부동산도 도시의 역사다. 한 지역에서 건물들이 사고 팔리고 개발되면서 변화해 가는 것이 역사 아니겠나.
이런 이민 1세대와 같은 역사의 산증인들을 만나다보면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사실 커머셜은 보유기간이 길기 때문에  지역에서 뿌리내린 터줏대감과 같은 고객들이 많다. 그래서 얽힌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 부동산 흐름도 들을 수 있고. 
준: 사실 요즘 부동산이 호황이지만 90년초와 2000년초는 불황이였다. 그것을 체험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밌다.
기: 부동산  흐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 향후 토론토 부동산을 어떻게 보나.
서: 사실 부동산이라는 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어떤 분의 니즈에만 맞으면 아무리 불황이라도 그 매물은 팔린다. 지역에 따라서도 다르고 변수도 많아 딱 잘라 말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다. 굳이 말하자면 다운타운이 현재 대세라는 것은 말할 수 있다. 예전에는 젊은 사람들이 직업을 찾아 왔지만 이젠 베이비 부머 세대들도 은퇴한 뒤 운전이 불편하니 교통이 편한 다운타운으로 몰리고 있다.  수요가 몰리니 영앤블루어는 이미 과포화 상태다. 그렇다 보니 다운타운 개발지역이 늘어난다. 하이파크 일대인 정션도 개발되고 있지 않나. 이른바 다운타운의 확대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기: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서:여태까지 한인 고객들하고 일을 많이 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했지만 앞으로도 제가 최선을 다 한인들의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경험 지식 인맥을 바탕으로 모든 기정에 도움이 되도록 그분들이 부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준:누나가 내가 할 말을 다 해버려서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한국 커뮤니티에게 우리를 찾아 주셔서 감사하고 미래 고객들에게 비즈니스처럼 에이전트로서가 아니라 고객 입장에서 가족처럼 도와드리겠다 

줄리 서 이메일: julie@juliese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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