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본명 박재상•35)가 27일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2위에 오르며 정상 등극을 눈앞에 뒀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전세계 가수들의 꿈의 차트인 빌보드 '핫 100'에서 64위로 진입해 일주일 만에 11위를 기록한 뒤 27일 2위까지 급상승했다.
세계 음악계는 다음 주 싸이가 '핫 100'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빌보드 매거진인 빌보드 비즈는 "마룬 5의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가 이번 주까지는 1위를 지켰다"며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싸이가 1위까지 한 계단을 남겨뒀다"고 정상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음악 전문가들은 "'강남스타일'의 상승 속도는 2위에 주저앉을 상황이 아니다"며 "다음 주 1위에 올라 2-3주간 차트 정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싸이는 음반 발매 없이 유튜브와 음원만으로 이 같은 결과를 냈다는 점에서 업적이고 문화적인 쾌거"라고 설명했다.
1894년 미국 뉴욕에서 창간한 빌보드지는 1950년대 중반부터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대중음악 인기 순위를 집계해 발표하며 공신력을 인정받았다.
모든 음악 장르를 아울러 음원 및 음반 판매량, 방송횟수를 종합해 매주 100여 개의 차트를 발표하는데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대중음악 흐름을 알려주는 지표로 꼽힌다. 그중 싱글 차트인 '핫 100'과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이 메인 차트로 불린다.
싸이의 쾌거는 현지에서 음반을 발표하지 않고 한국에서 발표한 한국어 음원으로 메인차트에 올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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