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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시형씨 소환조사

2012-10-26 0

(서울) =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 사건 특검팀(이광범 특별검사)은 25일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부지매입 경위 등을 밤늦게까지 강도높게 조사했다.

현직 대통령 자녀의 특검 소환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형씨는 앞서 검찰 수사에서는 피고발인 신분으로 서면조사만 받고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됐다.

시형씨는 이날 오전 10시10분 서울 서초동 법원청사 인근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5층 영상조사실로 직행했다.

특검팀은 이날 시형씨에게 청와대 경호처와 내곡동 3필지를 공동 매수하면서 땅값 일부를 대통령실에 부담하게 해 국가에 손해를 끼쳤는지, 매입 과정에서 부동산실명법을 어겼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특히 특검팀은 시형씨가 내곡동 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경호처와 공동으로 사들인 사저 터의 지분율을 정한 기준과 매입자금 분담 비율이 결정된 과정을 자세히 캐물었다.

또 시형씨가 내곡동 부지를 실제로 소유할 의사가 있었는지, 매매자금의 조달 경위와 출처 등에 대해서도 답변을 요구했다.

시형씨는 특검팀의 이 같은 추궁에 대해 기존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오후 귀국한 이상은 다스 회장에 대해서는 "아직 소환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의 부인 박모씨가 현금 6억원을 전달하는 과정에 관여한 정황이 포착돼 박씨에게도 출석을 요구했다.

미국에 체류 중인 내곡동 부지 매도인 유모(57)씨에 대해서는 "아직 연락이 안 된다. 다각도로 접촉을 시도 중"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26일 청와대 경호처가 내곡동 사저 부지의 감정평가를 의뢰한 감정평가업체 소속 감정평가사 1명과 경호처 직원 2~3명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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