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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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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 ‘일본열도 ‘화들짝’

2017-08-29 0

일본 영공 관통, 직접도발 감행

비행거리 약 2천700여km, 최대고도 약 550여 km 추정

북한이 한국 시간으로 29일 중거리급 이상으로 추정되는 탄도 미사일을 발사해 일본 상공을 넘어 북태평양에 떨어뜨리는 대형 도발을 감행했다.

이번 북한 탄도미사일은 처음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큰 파장이 예상된다.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는 이날 “북한은 오전 5시 57분경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동쪽 방향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비행거리는 약 2천700여km, 최대고도는 약 550여 km로 판단했으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도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4일 전략군사령부 시찰 당시 “미국의 행태를 좀더 지켜보겠다”고 말한 이후 15일만이다.
다만, 방향은 예고했던 괌 방향이 아니라 약 80도 정도 북쪽으로 틀어 일본 상공을 넘어 북태평양 쪽이었다.
북한은 이번에 IRBM급 이상의 미사일 발사로는 처음으로 실거리 발사를 했다. 군 관계자는 “미사일 궤적 등을 볼 때 (기존의) 고각 발사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고각 발사가 아닌 정상 각도(30~45도)로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5월 14일 북한은 화성-12형 시험발사 당시 고각 발사로 비행거리 780여㎞, 최고 고도 2,110여㎞를 기록했는데 이번엔 정상 각도로 발사해 비행 거리는 약 4배 늘어났고 최고 고도는 4분의 1 수준으로 낮춘 것이다.
신원식 전 합참 차장은 “북한은 올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완성을 목표로 좌고우면하지 않고 똑바로 달려가고 있다”며 “북한이 이번에 실거리 발사에 나선 것은 마지막 단계인 미사일 실전배치를 서두르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일본 NHK는 일본 정부가 발사된 미사일이 3개로 분리돼 오전 6시 12분 훗카이도 동쪽 1천180km 태평양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HK는 방위성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복수의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고도 전했다.
북한은 지난 9일 미군기지가 있는 괌에 대한 ‘포위사격’ 검토를 공언한 바 있다. 북한은 IRBM인 ‘화성-12형’ 여러 발을 괌주변 해역에 떨어뜨릴 수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사거리를 과시함으로써 실제로 괌 공격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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