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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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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둥이가 뛰니 꼴뚜기도 뛰더라”(?)

2017-08-16 0

토론토서 백인우월주의자들 시위 계획
내달 12일 도심 한복판서
(임윤선 기자 james@cktimes.net)

지난 주 미국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폭력사태에 고무된 국내 동조자들이  토론토에서 유사한 시위를 벌일 것으로 알려져 인종 갈등의 파장이 캐나다로 미치고 있다.

15일 국영 CBC방송에 따르면 국내 백인우월주의 극우단체가 9월 12일  토론토대학 캠퍼스 또는 다운타운 던다스 – 영
스트릿 광장에서  시위를 강행할 것으로 전해지며 온라인에서 이를 저지하자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방송은 “토론토에서 인종 증오시위가 벌어지면 현장에서 맞설 것”이라며 현재까지 3천여명이 참여 서명을 했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토론토대학 당국은 “지금까지 집회 신청을 받지 않았다”며 “허용 여부는 추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백인 우월주의자들과 나치 동조자들이 집단 시위를 벌이며 이중 한 우월주의자 남성이 반대 시위자들을 향해 차를 돌진해 여성 1명이 숨지고 수십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는 “캐나다도 인종차별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며 “인종 증오와 폭력을 경계하고 규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전문가들도 백인우월주의 단체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인종 증오 범죄도 빈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전국에 걸쳐 100여개 단체가 암약하고 있다”며 “이는 겉으로 드러난 것으로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시리아 난민 사태에 따라 미국과 유럽에서 반이민 정서가 거세게 일고 있으며 캐나다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덧붙엿다.  극우단체들은 주로 온주와 퀘벡, 알버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무슬림과 흑인, 유대인 등 소수계를 표적으로 증오범죄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슬린 윈 온주수상은 “증오범죄는  국경을 가리지 않는다”며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워터루대 법대의 리차드 문 교수는 “캐나다 헌법은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정부에 이를 제한할 권한을 허용하고 있다. 나치 깃발을 들고 나오거나 인종 비하 발언 등 폭력을 조장할 경우 제재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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