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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노인들, 언어 -건강 열악 ‘이중고’

2017-05-16 0

본토태생과 큰 격차 보여
(임윤선 기자 james@cktimes.net)

광역토론토지역(GTA)의 이민 출신 노년들이 신체및 정신 건강면에서 캐나다 태생에 비해 열악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문제 전문 기구인 웰스릴 인스티튜트는 16일 발표한 관련보고서에서 비영어권 소수계 노년 그룹과 국내 태생 백인계 그룹간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07~2014년 집계된 통계자료를 근거로 노인 1만125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이번 분석에서 40%는 건강상태가 양호한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태생은 19%가 신체건강이 정상 또는 다소 안좋은 편인것으로 조사됐으나

반면 최근 또는 얼마전에 정착한 이민노인들의 34%가 열악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민온지 오래된 노인들의 26%가 정신건상상 문제를 호소했다.

이와관련, 조사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인구고령화 추세속에 GTA노인 3명중 한명꼴이 이민자 출신”이라며 “이에 따라 의료 서비스의 패턴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65세 이상 인구가 5백90만여명에 이르며 GTA의 경우 43%가 소수계 출신이다.

한인여성회장을 지낸 최성학(사진)씨는   토론토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이민 노인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언어장벽”이라며 “의사소통이 안되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국내 거주기간과 언어및 소수계 출신 등으로 분류할때 건강상 국내태생과 차이가 더 심하게 나타났다”고  “또 생계면에서 유색인종 노인들중 웰페어 등 복지 프로그램에 의존하는 비율이 14.7%로 두배나 높았다”고 지적했다.
영어권 노인의 경우 지난해 10명중 3명이 직장에 다니거나 자영업에 종사했으며 비영어권의 경우는 2명꼴에 그쳤다. 
보고서는 이어 “의료서비스와 복지정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이민출신 노인들을 고려해야 한다”며”추가 예산이 필요하다기 보다는  발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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