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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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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빈부차 점점 커진다’

2011-12-06 0

  캐나다의 빈부 격차가 점점 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5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발표에 따르면 2008년 캐나다 내 상위 10%의 연 소득은 10만3500만 달러로 이는 하위 10%의 10배에 해당된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그 비율은 8-1이었다. 한국의 소득 격차 비율도 캐나다와 마찬가지로 10-1이다. 또 상위 1%에 드는 부자들의 총 소득은 1980년 전체의 8.1%에서 2007년 13.3%로 크게 늘어났다. 더욱이 상위 0.1%에 드는 슈퍼 부자들은 그 사이 2%에서 5.3%로 두 배 이상 큰 폭으로 급증했다.




  OECD는 캐나다에서 빈부 격차가 심화되는 이유로 세금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캐나다의 한계세율은 1981년 43%에서 2010년 29%로 줄어들었다. 따라서 종전에는 세금으로 인해 임금 격차의 70%를 줄일 수 있었는데 지금은 40%에 그치고 있다.




  앤젤 구리어 OECD 사무총장은 “경제 성장에 따른 이익이 자동적으로 빈곤층에게 돌아 갈 수는 없다. 따라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포괄적인 전략이 마련되지 않으면 불균형은 계속 심화 될 것이다”고 밝혔다.




  OECD에 따르면 빈부 격차가 늘어나는 것은 세계적 추세다. OECD 국가들의 상위 10%와 하위 10%의 평균 소득 비율은 9-1이다. 평등국가로 알려진 독일이나 덴마크, 스웨덴 등도 1980년대 5-1에서 6-1로 커졌다.




  캐나다 외의 국가에서 빈부의 차이가 늘어난 이유는 고숙련 기술자들의 임금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서 찾을 수 있다. IT산업의 발달에 따라 이들의 임금은 단순 근로자들에 비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표) OECD 국가 빈부 차이 비율






▶노르웨이, 독일, 스웨덴, 덴마크: 6-1
▶캐나다, 한국, 일본, 이탈리아, 영국: 10-1
▶터키, 미국, 이스라엘: 14-1
▶멕시코, 칠레: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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