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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경쟁없이 거래 ‘한산’

2017-06-06 0

5월중 집값 7% 안팎 하락
매물은 43%↑ 거래건수는 20%↓
(임윤선 기자 james@cktimes.net)

지난 5월 토론토주택시장의 열기가 다소 가라앉은 조짐을 나타내 수년째 거듭된 집값 폭등 현상이 막을 내리며 정상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왔다. 

5일 토론토부동산위원회에 따르면 5월  평균 거래가격이 전달에 비해 약 7%정도 하락한 86만3천9백10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는 작년 5월과 비교 여전히 15%나 비싼 가격이다.  지난 한달 시장에 나온 매물이 43%나 증가했으나 거래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해 20%  줄어들었다.

구입희망자들의 선택폭이 넓어지며 서로 사겠다는 경합도 이전보다는 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위원회측은 “4월말 온타리오주정부가 내놓은 주택시장 대책이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가격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징조는 아직까지 없다”고 지적했다. 주정부는 지난4월 20일 집값을 진정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세율 15%의 투기세를 포함한 일련의 조치를 취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투기세 시행과 함께 매물이 전보다 늘어나 예비 구입자들이 앞으로 시장의 동향을 지켜보겠다며 한 걸음 물러섰다”며”그러나 가격이 폭락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인 로열뱅크측은 이날 발표한 ‘주택시장 전망보고서’를 통해 “토론토 주택시장은 향후 연착륙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중개 전문사 로열르페지측은 “구입자들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며 “시장에 집을 내놓은 일부가 기대한 것만큼 가격을 받지 못하자 매물을 거둬들이는  사례도 빈번했다”고 전했다. 로열르페지 관계자는 “이들은 30%이상 뛰어올랐던 3월말 가격을 근거해 집을 팔려다 오퍼 가격이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하자 매물 리스트에서 빼냈다”며 “지난 수년째 거듭된 집값 폭등은 정상이 아니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제전문가들은 연방중앙은행(이하 중은)이 이 참에 집값을 바짝 잡기위해 금리인상을 통해 개입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토론토 집값은 지난 2008년 불황기 이후 두배이상 치솟았고 지난 1년새 32%나  상승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5월에  나타난 위축현상은 일시적인 것에 그칠 수 있다”며 “중은은 금리를 올려 집값을 억제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전문가 대부분은 “중은의 금리정책은 경기 부양과 물가 억제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주택시장에 성급히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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