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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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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기는 커녕 임대도 힘들어”

2017-02-27 0

밀레니얼들,  외곽으로 이동



토론토의 집값에 더해 렌트비도 치솟아 오르며 특히 젊은층이 거처를 마련하지 못해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국영 CBC방송은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밀레니엄세대의 상당수가 비싼 렌트비를 감당하지 못해 토론토를 떠나고 있다”며 “결국은 경제적으로 여력이 있는 기성 세대들만 남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례로 토론토에서 태어난 27세 한 남성은 이코비코의 아파트월세가 크게 올라 해밀턴으로 주거지를 옮겼다.  이 남성은 “버링턴에서부터 해밀턴까지 찾아 다니며 간신히 아파트를 구했다”며 “토론토로 다시 돌아오고 싶지만 재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브리티시 컬럼비아주대학의 폴 커쇼 경제학 교수는 “젊은층에겐 토론토집값 폭등으로 집장만은 멀기만한 꿈에 그치고 있다”며 “렌트비까지 뛰어올라 외곽지역으로 내 몰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커쇼 교수는 또  “밀레니엄 세대의 삶의 질이  이전 세대보다 떨어졌다”며 “토론토뿐만 아니라 전국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토론토 서부 옥빌태생인 26세의 또 다른 남성은 지난 2014년 정보기술계통의 일자리를 얻어 토론토로 와 월세 1천2백50달러를 내고 방 1개짜리 아파트에서 여자친구와 살다 최근 몬트리올로 일터를 옮겼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렌트비에 더해 주차비와 전기료 등 각종 생활비를 내고 나면 저축할 여력조차 없었다”며 “몬트리올 직장은 봉급은 토론토때와 거의 같지만 경제적으로 다소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커쇼 교수는 “밴쿠버에서 수년전부터 젊은층이 크게 줄어들어 기업들이 새 직원을 채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토론토도 초기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밴쿠버는 젊은층이 빠져 나가 주민 분포에서 기형적인 구조로 변화고 있다”며 “토론토도 이같은 전철을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밀레니엄세대의 상당수가 집값 폭증 상황에도 불구하고 집장만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 조사에서 밀레이엄세대 응답자중 64%가 집을 사기위해 꾸준히 저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내집을 갖게다는 꿈은 밀레니엄세대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라며 “캐나다는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해 주택 소유률이 매우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밀레니엄세대에게는 집장만은 자립을 했다는 상징이며 아파트 거주는 일시적인 방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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