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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칼럼>포드 시장의 바베큐 정치와 온주 총선

2011-09-09 0
양경춘(Kenny Yang) 편집인
양경춘(Kenny Yang) 편집인
한인사회도 투표에 적극 참가, 정치력을 키우자   

노동절 연휴가 시작되는 지난 주 금요일, 비가 오락가락하다 멈춘다. 다행이다.
선거운동 기간 중 간담회와 인터뷰로, 그리고 당선 후 첫 시의회 개원식에서 만났던 랍 포드 토론토 시장이 초대한 날이었기 때문이다.    
포드 시장 형제가 토론토 근교 이토비콕 소재 저택에서 개최하는 년례 바베큐 축제는 이래저래 화제만발이다 


지난달 윗비출신 하원의원이자 연방정부의 살림을 총괄하는 짐 플레허티 재무장관이 700여명의 보수계 지지자들을 초청, 포드 시장 댁에서 바베큐 파티를 연 바 있다.    
이 자리에 하퍼 수상이 전격 참석, 포드 시장과 함께 낚시 갔었던 얘기와 보수계의 해트 트릭 등을 언급해 장안의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그 저택이라서 그렇치 않아도 궁금하기도 했었다.  

 업무를 마치고 초대장에 알려준 대로 저녁 6시반 경 이토비콕 저택에 도착하니 이미 CTV, 글로벌, 옴니 TV 등 주류사회 방송중계 차량들이 도열해 있다 


시장 취임 후 처음 지지자들과 시민들에게 베푸는 바베큐에 토론토 스타, 토론토 선 등 주류사회 기자들은 물론 낯익은 소수민족 신문 기자들도 취재에 열심이었다 


내부는 모르겠지만 겉보기에 오래된 대형 방갈로로 개인 집치고는 뒤뜰이 넓어 1 에이커는 넘을 듯 수백명이 야외 바베큐를 즐기고 있다.
참석자들은 포드 시장의 모친과 형 등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고 온주 보수당은 물론 자유당과 신민당 등 각 당 소속 정치인들도 만나는 모습이다






 팀 후닥 온주 보수당수가 이날 특별히 참석, 포드 시장과 독대 후 뒤뜰로 나오자 많은 참석자들이 환호한다.      
포드 형제의 가족을 주축으로 지지자, 정치인 및 언론까지 바베큐에 초대하여 인맥과 기반을 다지는 ‘바베큐 정치’의 현주소를 실감한다.


한달 남은10.6온주총선이 코앞이라 후닥 당수는 물론 자유당과 신민당 등 각 당 소속 주의원들에게도 차례로 마이크가 주어져 정치적인 이슈를 담아 인사말을 한다 


포드 시장의 이번 후닥 온주 보수당수 독대는 주요 3당 대표 중 마지막이다.
후닥 당수는 포드 시장과 일대일 만남 후 기자들에게 전임 데이빗 밀러 시장이 남긴 재정적인 혼란을 정비하기 위한 포드 시장의 노력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포드 시장에게는 다른것 보다 쉐파드 지하철 건설비 37억 달러 중 민간부문 투자 부문의 예상되는 부족분을 주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중요한 약속을 받기 위한 큰 목적이 있었음이 분명하다.
후닥 당수는 이 지원을 약속하진 않았지만 특별히 고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포드 시장의 인기도는 작년 10 25일 당선 직후 70%에서 올 8월초 45%로 떨어진 상태이다.    
포드 시장이 온주 보수당을 지지할 경우 416 지역에서 얼마나 효과가 있겠느냐는 의문도 있지만 어쨋든 8년만에 권토중래를 노리는 온주 보수당의 정권탈환에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다.  


팀 후닥 당수가 리드하는 온주 보수당은 공약집챈지 북(Change Book)”을 몇 달전 공표했다
보수당은 스마트 미터 전기계량기를 퇴출시키고 전기요금을 인하하며 난방과 전기요금에 HST를 면제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년 소득 처음 75,000달러에 대해 소득세를5%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통적으로 세금을 부과해 사회복지에 중점을 두던 신민당에서도 이번엔 가정용 난방과 휘발유에 HST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나서고 있다.   



 한편 선거공약 발표를 미루던 온주 자유당은 총선을 한달 남긴 이번 주 월요일 노동절 휴일에 함께 나가자(Forward Together)”라는 공약집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신규 이민자를 채용하는 사업주에게 10,000달러의 혜택을 주고 전일제 유치원을 2014년까지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저소득층과 중산층 대학생들에게 730달러- 1,600달러의 수업료 혜택을 주며 전기요금을 10%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다.    
캐나다한인 이민역사가 반 백년이 넘는다는 데 우리 한인사회는 캐나다 정치에서 어느 정도 목소리를 내고 있나?    
캐나다 인구의 1%를 차지하는 한인들은 하원 307석 중 최소한 3석을 배출해야 비례적으로 합당하다.
2%의 거주인구를 가진 온주 한인사회는 주의원 107석 중 2석은 확보해야 한다.  



이번에 모처럼 스카브로-루즈리버 에서 김근래(Ken Kim) 보수당 후보와 스카브로-에진코트에서 대학생 최민주(Paul Choi) 신민당 후보가 주의원에 도전 중이니 그나마 희망은 있는 셈이다
 
 
 이번 106일 온주 총선에 한인 유권자들은 모두 투표에 참가하자. 정치인들은 각 선거구별로 한인들의 투표율을 보고 있다. 투표율이 저조한 커뮤니티는 결국 무시당한다     



10.6 온주 총선이 저만치 다가왔다  
 자유, 보수, 신민당 등 각 당에서 언론을 통하여 말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우리의 세금을 잘 관리해 줄 정당의 후보가 진정 누구인가 ?      



 정치인과 낚시꾼의 말은 둘 다 믿을 수 없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대학생 최민주 후보가 본보 인터뷰에서 강조하던 당선되면 진정 한인사회를 위해 일하겠다던 말과 포드 시장이 북쪽의 한 호수에서 낚시로 잡은 물고기 크기를 함께 낚시하던 하퍼 수상이 39센티 라고 한 말은 진실일 것이다.  



 칼럼을 쓰다보니 어느덧 토론토의 금요일 가을밤은 깊어만 가고 있다.     
 
 
 이번 주말엔 2세 정치지망생 B와 함께 심코 호수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싶다  

그와 함께 한인사회의 정치력을 키우는 아이디어를 나누며 온타리오 산 노던 파이크의 힘센 손맛도 느껴보고 싶다.  



 
 wildinwin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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