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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오피니언] (중앙단상) 인생은 만남과 헤어짐의 삶의 연속이다
기사입력 201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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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빈의 길을 걸어가는 목민의 학자 외교관을 떠나보 면서
 
윤방현 (논설위원)
회자정리 (會者定離) 이자정회 (離者定會)라고 했던가.
인간은 세상에 태어나서부터 누군가를 만나고 기다림과 헤어짐의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현상은 자연질서의 한 과정의 모습이라 하겠다. 만남과 기다림은 참으로 아름답지만, 헤어짐은 필연적인 이별이자 슬픈 일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하나의 부조리다. 대자연의 피조물들은 모순과 부조리 속에서 기다림의 싹이 나고 꽃이 핀다. 이러한 모습은 제일 가까운 이웃에서부터 혈육을 고향에 두고 온 이산가족 모두의 삶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제 계절은 또 한해를 보내고 새 해를 맞이해야 하는 시간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살아온 삶을 회고하고 또 새날 새로운 기다림과 만남을 상상하게 된다. 그 만남과 헤어짐이 아름다우면 우리는 소중한 추억으로 삶의 기억을 쌓아 간다. 우리 인생이란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져야 한다. 그러므로, 언젠가 볼 수
없을 때도 아쉽지 않게 주고 싶은 것, 나누고 싶은 것, 베풀고 싶은 것을 아낌없이 베풀며 살아야겠다. 또한, 만날 수 없을 때 아쉬워하지 않게 서로 기쁘게 하고, 사랑하
고, 이해하고, 품어주고, 평안하게 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필자는 겨울이 되면 남달리 철새처럼 연중 행사와 같이 적도의 땅 쿠바를 생각하며 그리게 된다. 쿠바에는 일찍이 우리의 이민의 선조 애니깽의 후예들이 남아 살고 있기 때문에 매년 이맘때면 쿠바 한인후예들을 만나러 간다. 그들은 12월 연말이 되면 의례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인의 쿠바 이민 역사1905년  인천 내리감리교회에서 시작되어 1033명이 멕시코 애나캥 농장으로  투입되었다.  그곳에서 혹독한 노예노동 생활에 견디다 도망쳐 나온 약 288명의 한인들을 1910년 한일합방 이후 1921년 3월 27일  조국을 잃은 유량민이 쿠바 마니티 항구를 거쳐 마탄사스 엘볼로에서 집단합숙 생활을 하면서  사탕수수 농장과 애나캥 농장에서 같은 노예노동의 반복된 생활을 하게 되었다. 이제는  어언 한 세기를 지나는 동안 그곳에 생존해 있는  1천여 명의 쿠바 한인 후예들은 아직도 조국 땅에 한 번도 발을 디뎌본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코리아라는 조국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고 외롭게 가난의 대물림을 받아살면서7세대를 이어가고 있다. 그들의 선조는 선인장과 같은 가시나무인 애니깽을 자르는 일로 노예노동을 하면서 일제로부터의 독립운동에 보탤 자금을 쌀 한 숫가락씩 십시일반 모아서 김구 선생에게 독립자금으로 보냈던 애국의 자손들이다. 그러나 쿠바는 아직도 공산국가이며 대한민국과  외교단절 상태여서 모국에서는 아무도 그들에게 관심조차 주지 않는다.
 
그런데 유독 강영식 토론토 총영사와 소수 동료 영사들은 토론토 8.90세의 노인들로 구성된 쿠바실버선교팀을 생각하는  마음과  관심은 남다르다 하겠다. 이곳 토론토 한인실버들이 쿠바한인 후예들을 찾아가 그들의 손을 잡아주며 가지고 간 의류와 약품과 생활보조금을 한데 묶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주면서 더하여  그들에게 뿌리 의식을 고취시켜주기 위해 김치와 잡채 만드는 실습을 하면서 그 음식을 함께 나누고 그 다음날은 쿠바사람들이  예배하는 곳까지 찾아가 남은 만두와 잡채. 김치를 선보이는 모습은 해외동포사회와 모국에서도 보기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강총영사가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누가 뭐랄 것도 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교민사회의 어른들인 실버들이 쿠바의 한인후예들을 찾아 선교를 갈 때면 남다른 관심과 격려를 해주었다.. 그 같은 관심과 애정은  외교관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그의 따뜻한 마음이 아닐 수 없다...
 
 
 
.  금번에 총영사가 3년 2개월 동안 토론토에 재임 중에 한인사회의 크고 작은 행사에 적극 참여의 자세는 남다르게 비추었다.  그 중에 한국노인회 종합복지센타와  무궁화양로원 건립 모금운동에 남이 모르게 추동력을 발휘한 점은 크게 평가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한인동포과 밀안교회를 비롯하여와 많은 교회들이 하나가 되어 위기를 모면한  역사는 캐나다 한인동포사회  영원히 기억될 한인이민역사에  자랑스런 한 페이지로 남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제 며칠이면 본국으로 귀국하느 강총영사는     “캐나다 토론토한인사회는 큰 희망이 있다”고 이임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강총영사는 역대 공관장과는 달리 외교활동에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 예로 국가정보원의 자세는 얼음 속의 물이 흐르듯 음지에서 정보할동을 하지만, 외교관의 자질은 어디까지나 외형적인 친화력을 갖고 동포사회 화합과 자국민을 보호하고 주재국 외교가에서는 깨어있는 애국심을 바탕으로 모국의 통상증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해 유대관계를 가지면서 최선의 지도력을 발휘하는 자세를 강 총영사의 외교활동에서 남달리 찾아볼 수 있었다.
 
  지난 3년간 그가  동포들을 대하는 자세는 전형적인 고압적 외교관의 자세가 아니라 항상 자신을 낮추고 겸손한 자세로 동포들을 대했다. 그는 재임 중에 동포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외교관의 사명을 자신을 불사르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역대 관료적인 외교관의 모습보다는 대조적인 겸손한 학자 외교관의 이메지는 남다르게 비추었다고 생각한다. 청빈한 목민관인 강 총영사의 외교 자세는 지금의 문재인 참여정부가 필요로 하는 참다운 외교 공직자의 롤 모델이 아닌가 생각한다. 재임중 교민사회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지지고 격려와 협력을 아끼지 않았던 강 총영사가 우리 토론토 동포사회를 떠나는 헤어짐은 심히 아쉬운 감정을 떨칠 길이 없다. 강 총영사가 보여준 목민의 자세는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을 확신하며 그의 앞날에 무한한 축복이 함께 하기를 바라며 건승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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