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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오피니언] (중앙논단)동포사회의 안보의식 재고가 필요하다
기사입력 201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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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방현 (논설위원)
 
개인의 삶에서 생존과 안전의 문제가 최우선이듯이, 국가 단위에서도 ‘안보 문제’가 최우선 되어야 한다. 국가가 소멸하면 그 국민은 죽임을 당하거나 타국의 종살이를 하게된다. 바빌론 유수(BC 6세기,이스라엘 민족이 바빌론으로 끌려간 사건)와 베트남 보트피플 등의 역사적 사례들은 우리에게 그러한 교훈을 분명하게 가르쳐 주고 있다. 
최근 한반도 안보상황이 심각하다. 북한의 거듭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칼빈슨호, 로널드 레이건호 등 미국의 거대 항모 전력이 속속 한반도로 집중되고 있다. 이는 미국이 북한의 도발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단호하고 엄중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바야흐로 한반도는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이처럼 국가의 앞날이 백척간두 (百尺竿頭)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국내외 한인 동포들은 정작 이러한 현실의 심각성을 남의 일처럼 여기고 있는 것 같아 다소 안타가운 마음이다.
 이와 관련, 최근 토론토 한인사회에서 발생한 두 가지 사건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즉 안보의식에 심각한 누수 현상을 드러냈으며, 한반도 안보 전체에 거대한 싱크홀이 생겼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지난 부활절 (4월 15일)을 전후로 큰빛교회에서 인공기가 발견되는가 하면, 불루어 한인타운에서는 북한을 추종하는 전단지가 살포되었다. 더욱 당황스러운 것은 동포사회가 이러한 심각한 사건들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으며 누구의 소행이고 배후가 누구인지를 밝히려는 노력도 별무해 보인다는 점이다.
이같은 일련의 사태들은 해외동포들의 안보 불감과 자폐증 증세가 레드 바이러스와 함께 중병현상과 같이 나타난다는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
 
우리는 전쟁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착각 속에 사는 것 같다. 코앞에서 미사일 발사와 核 도발을 지속하고 핵실험에 성공한 북한이 전쟁도 불사한다는 엄포를 놓아도 정작 당사자인 대한민국은 꿈쩍도 하지 않는 듯 하다. ‘설마 자신들도 함께 멸망할 전쟁을 일으키겠는가?’라는 그릇된 안도감을 무의식적으로 느끼고 싶어 하는지도 모르겠다. 지속되는 核.미사일 실험 및 인권 유린과 함께,
 최근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발생한 김정남 암살 사건과 지난주 평양 공항에서 발생한 한국계 미국인 김상덕 (토니 김) 역류 사건은 북한 정권의 잔혹성과 도발성을 다시 한번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대한민국은 국민과 영토를 지키기 위한 조치인 사드 (THAAD) 배치 문제를 놓고 찬반 양론이 맞서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전쟁이 나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는 여지없이 밟히고 시들어 버릴 것이다.
그때는 대통령도 없고 재벌도 없으며, 광화문 네거리에 북한군 탱크가 활개를 칠 것이다. 나는 그 날이 올까 두렵다”라는 김동길 교수의 절절한 심정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안보는 좌-우의 문제가 아니다. 공화.민주 양당이 서로 다른 정책대결로 첨예하가 대립하다가도 국가 안보문제에 대해서는 모두가 하나로 똘똘 뭉치는 미국 사례를 우리는 본받아야 할 것이다.
국민 개개인의 안전을 위해서는  국가의 안보가 최우선 선결과제라는 것을 국내외 모든 한인동포가 깨닫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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