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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오피니언] (튼튼마디 백세인생) 고혈압·당뇨 걱정되면 식초와 친해지세요 - 김국진
기사입력 201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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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   나이들면 운동 늘려야 성인병 예방  
한끼 식사 식초 한 술 정도가 적당  

나이가 들면 고혈압과 당뇨 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에너지 섭취가 소비보다 상대적으로 많아지기 때문이다. 음식물을 통해 만들어지는 에너지는 소장에서 포도당으로 바뀌어 혈액으로 들어간다.혈액 속 포도당은 간장이나 근육에 보내 이용하거나, 글리코겐으로 저장할 수 있다. 인슐린의 작용이 불충분한 경우 사용되지 못한 포도당이 지방조직에 들어가 중성지방으로 축적된다. 이러한 중성지방이 늘어나면 비만의 원인이 된다.


나이가 들면 아무래도 젊을 때보다 몸을 덜 움직인다. 그런데도 식사량을 젊을 때와똑같이 유지한다면 에너지 수입이 지출보다 많을 수밖에 없다. 은퇴 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을 때는 먹는 양을 줄이거나 운동량을 늘려야 배가 나
오지 않고 성인병을 예방할 수있다.


혈당치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하는 음식을 소개한다. 최고의 음식은 바로 식초다. 레몬이나 라임, 유자 등도 비슷한
효과를 낸다. 당뇨병이나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후 혈당치가 되도록 천천히 올라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럴
때 강력한 원군이 바로 식초다. 



GI(글리세릭인덱스)수치라는 것이 있다. 당질을 섭취한데 따른 식후 혈당치의 상승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일본에
서 전국 규모로 조사한 한 연구에 따르면 식품에 식초를 가미하면 GI수치가 내려간다고 한다. 흰쌀밥 한 공기에 오이식초를 첨가해 먹는 것만으로도 그냥 흰쌀밥 한 공기를 먹는 것에 비해 식후 혈당치가 천천히 올라갔다.

식초가 식후 혈당치를 천천히 올라가게 하는 것은 식초에 포함된 ‘초산’의 작용 때문이다. 식초는 침 안에 포함된 소화효소의 작용을 약화한다. 소화효소는 당질의 분해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데, 그 힘이약해지면 소화가 천천히 된다.
그리고 초산은 음식물을 위에서 소장으로 내보내는 시간을 더디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 또한 소화를 늦추는 요
인이 된다. 우리가 만두나 냉면, 채소볶음이나 김밥 등을 먹을 때 식초를 첨가하는 것은 오랜 생활의 지혜다.


만두를 먹을 때 간장을 넣지 말고 식초에 후추만 살짝뿌려 찍어 먹을 것을권한다. 소금 섭취량을 줄이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통닭이나 생선구이,닭꼬치를 먹을 때도 식초를 뿌려 먹으면 혈당치의 급격한 상승을 막을수 있다. 한 끼 식사에 보통 큰 한술 정도의 식초면된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식초는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시며 방향성이 있다고 한다. 한의학에서 신맛은 흩어진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작용이 있다고 본다. 흩어진 에너지를 모아 힘이 나게 하는 것이다. 육체노동이나 정신노동 후에는 누구나 몸속에 많은 피로물질이 쌓이게 된다. 젖산이라는 이 피로물질은 식초에 많이 들어있는 유기산의 작용 때문에 빨리 분해돼 피로가 가신다.오늘부터 식탁에서 식초와 친해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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