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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오피니언] (발행인 신년사) 무술년엔 크게 웃어 봅시다
기사입력 201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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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아침이면 늘 좌우명을 만들어 단단히 가슴 속에 다짐해 집어 넣습니다. 그러나 오래 간직하지 못하고 며칠이면 도태되어 기억조차 나지않는 헛결심이 되고 맙니다. 작심삼일이 괜히 만들어진 말이 아닌가 봅니다.

열심히 (각오대로) 해봤는데 게산대로 결과되어지는 일이 없으니까 (안 보이니까) 이내 그만 접고 맙니다. 어떤 사람이 눈보라에 길을 잃고 헤매다 10여 일 만에 구출된 일이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그가 구출되던 날까지 매일 12시간씩을 걸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길을 잃은 장소로부터 반경 6km이내에서 맴돌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눈을 가린 채 넓은 공터를 걸어 보면 20m를 지나면 4m가량 치우치게 되고 100m쯤 가면 결국 큰 원을 그리며 도는 형태가 됩니다. 이를 '윤형방황(輪形彷徨)'이라고 하는데 바퀴모양으로 빙빙 돌며 헤맨다는 뜻입니다.  
우리들 사는 모습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새해가 되면 늘 새로운 결심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지만 연말이 되어 돌아보면 어느새 제자리로 돌아와 있곤 합니다. 왜 그럴까요.

사막이나 눈길에서 윤형방황을 이겨내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나침반에 의지하거나 밤에 북극성을 찾아 방향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자신의 생각대로 과감히 성큼성큼 걸어가되 30걸음 쯤 가다가 잠시 멈춘 다음 다시 30걸음을 걷고 또 멈추고를 반복하면 된다고 합니다.

이 가르침은 우리 삶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계획한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다람쥐 쳇바퀴 돌듯 계속 같은 자리를 맴돌기만 할 때 그 때는 처음 소신대로 좀 더 과감하게 전진하거나 가끔은 걸음을 멈추고 처음 시작했을 때의 초심을 가다듬어 보는 것입니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하버드대 박사 출신의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한국명 이만열) 교수가 한국에 살면서 보고 느낀 것을 기록한 에세이집의 제목입니다. 인생연한을 도로(길)에 비하고 운전자를 자기자신, 동승자를 가족이나 친지, 친구, 동료에 비하고 자동차를 자신의 계획으로 비유한다면 이 책 제목은 단 한줄로 인생을 평정-판가름 해주는 명쾌한 답을 달고있습니다. 마구잡이로 속도만 올리다간 모두가 위험 합니다. 차근히 방향을 잡아 정해진 속도에 맞춰야 목적지에 제대로 닿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들의 새해는 어떨까. 자문해 봅니다.

새해를 맞고도 하릴없이 나이만 한 살 더 먹었다는 생각만 들 뿐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람이 주변에 참 많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만일 그렇다면 지금 '윤형방황'의 수레바퀴에 빠져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일입니다.. 일에 치이고 생활에 쫓겨 삶의 목적도 방향도 잃어버린 채 또 한 해를 맞고 있지는 않는지 점검해 볼 일입니다.

아무리 멋지고 값비싼 차라도 핸들과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바로 갈 수 있어야 하고 멈춰 서야 할 때 제대로 멈출 수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내 인생의 핸들과 브레이크는 어떤가. 그것들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하며 새해 새 태양를 포옹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새해 무술년, 모든 한인들이 이제는 어려워 쩔쩔매지 않고 지난해 보다는 훨씬 더 많이 웃을 수 있는 한해가 됐으면 합니다. 만복을 기원합니다.

새해 아침,
토론토중앙일보-캐나다 한국인 발행인
김완수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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