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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오피니언] (중앙 글 사랑 마을) 송년시--지하실에서 건져올리는 시
기사입력 201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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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재

지하실에서 건져올리는 시는
일곱 살 적 빠질뻔 했던
돌축대 아래 우물 속을 닮아서
때론 어둡고 슬프지요 레크레이션 센터 탈의실에서 만난 그녀
두번 째 시집은 처음 보다 덜 슬프네요
잊혀져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 시는 너무 슬퍼요
첫 번째 시집에는 왜 그리도 슬픈 시가 많던지요 반라의 몸으로 주저앉아
시작 노트 이야기를 나누는 육십 대의 두 여인
아들이 사준 새 구두를
성당 송년 파티에 가던 날
그이가 차 위에 올려놓고 잊은 채 출발했답니다
어머나
아마 새 구두 한 짝은 길가에
다른 구두 한 짝은 도로 한복판에
낙엽 처럼 굴러갔을거예요 그래도 다행이네요
두번 째 시집은 덜 슬프다니요
지하실에서 건져올리는 다음 시집은
돌축대 아래 그 우물 처럼 좀 더 깊고
아들이 사준 새 구두 같이 기쁜 시들이기를 바래요 돌아서는 그녀의 하얀 등 뒤로
탈의실 전등 밝게 빛나는 저녁
또 한해가 저무는데
지하실에서 건져올리는 또 한 사람의 시 우리 모두는 올 한해도 시 한 편으로 살아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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